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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 감독 퇴진' 아스널 팬들 경기장서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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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아스널 팬들이 홈 경기 도중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아스널 팬들은 1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노리치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벵거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는 플래카드를 꺼내 들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1996년부터 아스널을 이끄는 벵거 감독이 2004년 이후 12년째 리그 우승을 이루지 못한 데 대한 일부 팬들의 실망이 담긴 행위였다. 올 시즌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 강호들이 모두 우승권에서 멀어지면서 아스널의 리그 우승 적기라는 기대가 있었던 만큼 팬들의 실망은 더 컸으리라 짐작된다.

팬들이 전반 12분과 후반 33분 펼쳐든 플래카드에는 '변화를 위한 때', '벵거 아웃' '벵거 체제가 아닌 팀을 응원한다', '좋은 이야기에도 모두 끝이 있다'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수천 명의 다른 팬들은 벵거 감독을 응원하기 위해 "오직 아르센 벵거가 있을 뿐"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응수했다. 또 '벵거를 사랑한다', '벵거 감독이 자랑스럽고 '팬'들이 부끄럽다'는 문구를 펼쳐든 팬도 있었다.

벵거 감독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사람의 의견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어 "팀과 팬들을 위해 헌신해왔다"면서 "모든 이를 행복하게 하지는 못했다면 유감이다. 그렇게 하려고 계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벵거 감독은 1996년 부임 후 2005년까지 9년간 리그 우승 3차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4차례를 달성했다. 그러나 이후에는 2014년과 2015년 FA컵 우승에 그쳤다.

한편 아스널은 이날 노리치를 1대0으로 꺾어 3위로 올라섰고, 리그 2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최소 4위를 확정 지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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