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선수(選數) 문화는 과감히 깨야 합니다. 저는 선수에 구애치 않고 과감하고 소신껏 일하겠습니다."
정종섭 대구 동갑 당선자는 "초선의 한계는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수 문화는 국회의 또 다른 관료주의로 선수가 높다고 비전이 큰 것도 아니다. 국회의원 개인의 경륜과 지식, 이념, 가치, 철학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20대 국회에서 국회 개혁부터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당선자는 "국회에 '국회개혁포럼'을 만들어 국회개혁안을 내놓겠다"면서 "국회 개혁을 위해 불체포특권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세비를 결정하는 민간인 독립기구를 만들어 국회의원 세비를 정할 수 있게 하고, '보여주기식 국회 질의제도'도 뜯어고치겠다고 했다.
정 당선자는 20대 상임위원회 가운데 외교통일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에 관심이 많다고 했다. 외통위는 주로 다선 의원이 가는 곳이지만 통일, 국가안보와 관련 있기 때문이고, 국토위는 지역발전과 연관성이 높기 때문이다.
정 당선자는 이번 총선에서 대구시민이 새누리당에 비판적인 것이었던 데 대해 "대구 국회의원들이 행동의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면서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연대책임을 가지고 5대 핵심공약 이행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영남권 신공항 입지와 관련, "대구 발전을 위해서는 신공항이 밀양에 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 당선자는 "신공항이 밀양에 들어서면 제가 공약을 제시한 동대구-유통단지 관통도로와 함께 신공항이 연결돼 국가비즈니스벨트가 완성된다"고 주장했다.
행정자치부 장관 출신의 경력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정 당선자는 "대구가 지자체 역량을 강화하는데 전방위 노력을 하겠다"면서 "중앙과 대구의 의사소통 구조를 원활히 만들고 대구문제에 대해 중앙이 인식하도록 다리를 놓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대구 국회의원들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갖고 대구를 위한 큰 그림을 그리겠다"면서 "대구 발전을 위해서는 여야를 넘어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가 중앙정치에서 사라진지 오래돼 안타깝다"면서 "대구가 한국정치의 방향을 규정하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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