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EPL '최고 골잡이' 마지막까지 모르겠네

레스터시티의 우승이 확정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득점왕 경쟁이 시즌 막판까지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선두권에 올라 있는 득점왕 후보들이 모두 단 1경기만을 남겨두고 있어 마지막 90분에서 시즌 최고 골잡이는 판가름나게 됐다.

현재 토트넘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25골로 한발 앞서 있는 가운데 세르히오 아궤로(맨체스터시티)와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가 1골 차로 바짝 쫓고 있다.

지난 시즌 21골로 아궤로(26골)에 이어 득점 2위를 차지한 케인은 지난 8일 사우샘프턴과 경기에서 득점에 실패하며 2위권과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오는 15일 뉴캐슬과 마지막 원정 경기를 앞둔 케인은 이날 골을 넣으면 사상 첫 EPL 득점왕에 오를 가능성이 커진다.

스완지시티를 상대로 마지막 38라운드를 치르는 아궤로는 부상으로 케인보다 8경기 적게 출전했지만, 특유의 몰아치기로 2년 연속 득점왕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8라운드 뉴캐슬전에서 무려 5골을 터뜨린 아궤로는 부상으로 득점왕 경쟁에서 밀리는가 싶더니 최근 출전한 6경기에서 8골을 꽂아넣었다. 지난달 15일 첼시와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득점왕 경쟁에 다시 가세했다.

바디는 팀 우승과 함께 득점왕이라는 2관왕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시즌 11경기 연속골이라는 EPL의 새로운 역사를 쓴 바디는 줄곧 득점 선두를 달리다가 케인에게 추월당했다. 그리고 시즌 막판 두 경기 출전 금지의 징계를 받으며 생애 첫 우승과 함께 득점왕 등극이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케인이 멀리 달아나지 못하면서 15일 첼시와 마지막 경기에서 막판 뒤집기를 기대하고 있다.

EPL을 제외한 다른 유럽 빅리그의 득점왕은 사실상 결정됐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바이에른 뮌헨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2013-2014 시즌 이후 두 시즌 만에 득점왕 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1경기를 남겨두고 29골을 넣으며, 에메릭 오바메양(도르트문트)에 4골 앞서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FC바르셀로나 루이스 수아레스(37골)가 2013-2014 시즌 EPL에 이어 유럽 2개 리그에서 득점왕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수아레스는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레알 마드리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골)에 4골 앞서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와 프랑스 파리앙에서는 곤살로 이과인(나폴리)과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파리 생제르맹)가 무려 33골과 35골로 이미 득점왕을 확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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