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류한규 구미상의 회장 "구미 교통 불편해 외국바이어 못 와 답답"

"내륙 최대 수출 전초기지인 구미가 왜 교통오지라는 말을 들어야 하는지 그 이유가 참 궁금하고, 답답합니다."

류한규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은 구미의 KTX 접근성 개선 문제는 수출 및 투자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구미 경제의 위기 극복을 위한 해법 1순위로, 반드시 개선돼야 할 지역 현안이라고 역설했다.

류 회장은 "수도권에서 볼 때 KTX역이 없는 구미는 수출도시임에도 교통오지로 분류되고 있다. 이 때문에 투자 및 R&D 등 고급인력 유치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구미와 경계지역인 칠곡군 북삼면 일대에 KTX 구미역을 신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회장은 "2010년 11월 1일 KTX김천'구미역이 완공됐지만 구미공단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됐다고는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는 KTX역 완공 이전에 구미~대전 구간 국철을 이용한 환승 방식이긴 하지만 구미역에서 하루 왕복 8회 운행하던 KTX가 운행 중단됐고, 기존 새마을'무궁화열차 운행마저 되레 감소해 수도권으로 가는 길이 더 힘들어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런 사정 등으로 구미는 수도권으로부터 '교통의 오지'라는 표현까지 듣고 있다고 류 회장은 안타까워했다.

"구미공단에서 KTX김천'구미역까지 승용차 이동 시간은 50분 정도나 걸리고, 택시를 이용할 경우 4만원 안팎의 요금이 나와 서울서 김천역까지 KTX 요금(3만5천100원)보다 택시비가 오히려 더 비싼 이상한 일이 발생해 구미공단을 찾는 기업인, 바이어의 불만이 이만저만 아니다"고 류 회장은 말했다.

구미공단이 전국 수출 비중의 10%대, 경북 수출의 63%를 차지할 정도로 내륙 최대 수출 도시이고, 10만 명이 넘는 근로자가 근무하는 지역인데도 KTX역 하나 없는 점에 대해 구미공단을 찾는 기업인'바이어들은 하나같이 '정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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