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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체 사장 살해 피의자 진술 거부…범행 사실 확인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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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성 수성경찰서 형사과장이 19일 오전 대구 수성경찰서 회의실에서 건설업체 사장 살해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양희성 수성경찰서 형사과장이 19일 오전 대구 수성경찰서 회의실에서 건설업체 사장 살해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모 건설업체 사장 김모(48)씨 실종 사건을 수사중인 대구 수성경찰서는 지난 18일 피의자로 조모(44)씨를 체포해 조사했으나 범행과 관련한 구체적인 진술을 얻는 데 실패했다.

 수성경찰서는 19일 김씨 실종사건 수사 브리핑에서 "용의자가 시인도,부인도 하지 않고 진술을 거부하며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씨에게 뚜렷한 가출 동기가 없고 10일 이상 가족과 연락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데다,조씨가 시신을 유기한 정황이 있어 김씨를 살해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조씨는 지난 8일 오후 김씨,거래처 사장 2명과 함께 경북 경산에서 골프 모임을 한 뒤 인근 식당에서 식사하고 술을 마신 뒤 대구에서 김씨를 자기 승용차에 태워 다니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아직 김씨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경찰도 조씨의 구체적인 살해 동기 등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 6시 20분께 경북 경산 모 대학교 주차장에서 조씨를 검거했고 체포 당시 별다른 저항 없이 순순히 응했다고 한다.

 경찰은 조씨를 용의자로 특정한 이유로 "검거 전 조사에서 조씨가 자기 승용차를 이용해 김씨를 만촌동 모 아파트 버스승강장에 내려줬다고 주장했으나 주변 CCTV영상 등을 분석한 결과 거짓말인 것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또 "김씨가 실종된 다음 날 조씨는 자기 승용차로 경북 청송 방면 일대를 운행하다 영천 한 주유소에서 삽을 빌렸다가 반환하는 등 혐의점이 충분하다고 봐 범인으로 특정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조씨가 범행 이후 자동차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새로 구입한 사실을 확인했고 이전 메모리 카드를 파기했다는 진술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또 조씨가 인터넷에서 시신과 관련한 검색어를 검색한 정황을 포착해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그동안 확보한 증거 자료 토대로 피의자를 추가 조사해 내일 오전 중 구속영장 신청할 방침이다"며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보이는 장소를 수색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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