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싸움에서 이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꺾고 균형을 맞췄다.
골든스테이트는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결승 2차전에서 에이스 스테픈 커리의 활약에 힘입어 오클라호마시티를 118대91로 꺾었다. 1차전에서 패했던 골든스테이트는 상대전적 1승1패를 기록했다.
경기는 2쿼터까지 팽팽했다.
골든스테이트는 1쿼터에서 27대20, 7점 차로 앞섰지만 2쿼터 초반 커리가 활로를 뚫지 못하면서 공격에 애를 먹었다.
결국 2쿼터 1분 59초를 남기고 상대팀 디온 웨이터스에게 3점 슛을 내줘 46대47, 역전을 허용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쿼터 막판 클레이 톰프슨과 앤드리 이궈달라의 연속 득점 등으로 가까스로 재역전을 했다.
승부는 3쿼터에 결정됐다. 해결사는 커리였다. 2쿼터에서 단 한 점도 넣지 못한 커리는 3쿼터 시작과 함께 무섭게 득점을 몰아넣었다. 3쿼터 종료 7분여를 남기고 커리가 케빈 듀랜트에게 파울을 빼앗는 장면은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67대57, 10점 차로 앞선 상황에서 커리는 가로채기를 한 뒤 3점 슛을 시도하다 듀랜트에게 파울을 얻었다. 절묘한 손놀림으로 파울을 빼앗았는데, 흥분한 듀랜트는 거친 항의를 하다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결국 커리는 4개의 자유투를 모두 넣었고, 분위기는 순식간에 골든스테이트로 넘어갔다.
커리는 3쿼터에만 17점을 몰아넣었고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를 88대68, 20점 차로 앞섰다. 오클라호마시티의 에이스인 듀랜트는 3쿼터에 단 4득점에 그쳤다. 승기를 잡은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에 주요 선수들을 빼고도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커리는 3점 슛 5개를 비롯해 28득점을 기록했고 톰프슨이 15점, 이궈달라가 14점으로 뒤를 받혔다. 듀랜트는 29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정작 승부처인 3쿼터에 부진해 아쉬움을 남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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