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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꼬꼬반점' 주평호·오호 형제 복지간 등 '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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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장애 형 꾸준한 사회봉사…복싱했던 동생, 꿈나무 지도

꼬꼬반점에서 제공한 자장면을 어르신들이 맛있게 먹고 있다.
꼬꼬반점에서 제공한 자장면을 어르신들이 맛있게 먹고 있다.

자신의 몸도 불편하지만 소외된 이웃을 위해 수년간 자장면을 제공한 이가 있어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

주인공은 영주 가흥1동에서 꼬꼬반점을 운영 중인 주평호'오호 형제. 주방장인 평호 씨는 언어장애를 안고 있지만 평소 친절함과 성실함으로 사회봉사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어 주위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 동생 오호 씨는 복싱 선수 출신으로 자장면 봉사는 물론 복싱 꿈나무 육성과 동양대학교 복싱부 지도자 역할, 영주시 체육회 일원으로 다양한 봉사를 펼치고 있어 지역 사회에 모범적 사례로 본보기가 되고 있다.

이들은 매년 수차례씩 복지관, 경로당, 동주민자치센터를 찾아다니며 자장면 무료 봉사를 펴고 있다. 17일에도 이들의 온정은 이어졌다. 이날 가흥1동 주민자치센터에 모인 어르신 250여 명은 꼬꼬반점 주방장이 직접 준비해 온 재료로 즉석에서 만든 자장면을 맛봤다. 주민자치위원회 회원 20명도 자장면 무료 접대 행사에 참여해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의 식사를 도왔다.

평호 씨는 "작지만 소외된 이웃과 함께 나눌 수 있어 행복하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봉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희 가흥1동장은 "즉석에서 어르신들에게 자장면을 만들어 주는 모습에 감탄했다"며 "몸이 불편한 주방장이 소외된 이웃을 위해 자장면을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까지 펼친 것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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