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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살던 한국인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 옆 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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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중국에서 별세한 한국인 위안부 피해자 이수단 할머니가 헤이룽장(黑龍江)성 한'중 우의공원 내 '평화의 소녀상' 옆에서 안식한다.

장례식을 주관한 주선양(瀋陽) 총영사관에 따르면 20일 오전 이 할머니가 살던 헤이룽장성 둥닝(東寧)현의 빈의관(殯儀館'장례시설)에서 발인식이 진행됐다. 화장한 이 할머니의 유골은 약 200㎞ 떨어진 하이린(海林)시의 한'중 우의공원으로 옮겨지며, 공원 내 역사전시관 2층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바로 옆에 유골함이 놓인다.

한'중 우의공원 측은 할머니의 유골함과 영정을 소녀상 곁에 두고 소개문구를 부착해 관람객들이 할머니를 기리도록 한다. 이날 발인식에는 할머니를 보살핀 양자 가오(高) 씨(60대)와 친지, 둥닝시 전궁보(甄公伯) 부시장과 시 민정국장, 한국 외교부 및 여성가족부 대표, 주선양 총영사관 직원 등 20여 명이 참석해 할머니의 마지막길을 배웅했다. 20년 전부터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면서 이 할머니를 만났던 안세홍 사진작가 일행 3명도 지난 18일부터 자리를 함께했다.

주선양 총영사관 측은 현지 당국에 할머니 장례식을 중국식으로 간략하게 하지 말고 한국식 장례의식으로 치르도록 요청했으며 장례절차를 주관하도록 영사와 직원을 파견했다. 할머니 빈소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황교안 총리, 윤병세 외교부장관 명의의 조의화환이 놓였다.

한편 할머니 유골함이 모셔진 하이린시 한'중 우의공원은 독립운동가 김좌진 장군의 손녀이자 사단법인 백야 김좌진 장군 기념사업회 회장인 김을동 전 의원이 장군의 추모공간으로 건립했다. 평화의 소녀상은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작년 8월 설치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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