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 청년 일자리 늘리기…백수탈출 7 프로젝트

818억 투입 일자리 1만여개 창출 '1사 1청년 더 채용' 발벗고 나서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4일 경북도립대 자동차과를 방문, 청년들의 해외 취업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경북도 제공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4일 경북도립대 자동차과를 방문, 청년들의 해외 취업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는 26일 커피명가, 대구가톨릭대학교와 손잡고 청년창업카페를 개설한다. 기존 커피명가의 시설과 분위기를 그대로 활용해 대구가톨릭대에 청년창업카페 제1호점을 운영하는 것이다. 지난해 대학알리미 자료에 따르면 경북 도내 창업동아리는 315개로 3천400여 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청년창업카페는 창업이 궁금하면 언제든지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자신의 미래를 디자인할 수 있는 창업 공간이다.

앞서 지난 3월 31일 경북도와 대구대'동국대(경주)'한동대'구미대 등 4개 대학은 신입생 때부터 일자리 코치를 받을 수 있는 '대학창조일자리센터'를 개설했다. 4학년에 치중했던 기존 시스템을 개선해 1'2학년 때부터 학과별 특성화 진로지도를 시작하는 것이다. 경북도는 물론 대학과 중앙정부, 자치단체, 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이 모두 참여해 재학생 및 졸업생뿐만 아니라 도내 청년들에게 원스톱 고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달엔 경북도가 올해부터 도입한 '지역청년고용 권고제'가 첫 결실을 거뒀다. '2016년 상반기 하천 기본계획 수립 용역사업'에 입찰하는 업체에 지역청년고용을 권고, 지역청년 18명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이다. 도는 지역에서 진행하는 모든 SOC 사업과 청년고용을 연계하고자 '지역청년고용 권고제'를 도입했다. 도에서 발주하는 도로나 하천사업의 기본계획 용역 또는 감리 및 실시설계에 참여하는 업체에 대해 지역청년 신규 고용을 권고, 청년일자리 창출을 유도하고 있다.

경북도 지역균형건설국은 이번 '지역청년고용 권고제' 시행에 앞서, '청년일자리 SOC 특공대'를 구성해 지난 2월부터 대구경북 대학별 관련 학과를 직접 방문해 학'관 협조 체계를 구축했다. 경북도는 지역청년고용 권고제를 통해 하반기에도 20명 안팎의 청년일자리를 더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도가 청년일자리 늘리기에 올인하고 있다. 신도청 시대를 맞아 청년일자리 창출을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취'창업에 걸쳐 사상 최대 규모의 청년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 3월 7일 김관용 도지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경상북도 청년고용촉진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청년취업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특별위원회에는 경상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 경북경영자총협회, 한국노동조합총연맹 경상북도지역본부 등 11개 협력기관이 참가해 청년일자리 늘리기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도는 청년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7대 프로젝트, 57개 세부사업을 수립했다. 모두 81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일자리 1만1천590개를 만드는 게 핵심이다. 우선 경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 회원사 3천900곳을 대상으로 '1사(社) 1청년 더 채용하기 프로젝트'를 추진, 3천900개의 일자리를 확보한다. 다음으로 지역청년고용 권고제 등 도정의 모든 시책을 일자리로 연결하는 '재정투자 특별 일자리' 프로젝트를 통해 3천774명을 고용한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청년 희망이음 프로젝트를 추진해 2천850개의 일자리를 발굴하고, 지역 유망 중소기업의 구인난과 청년 취업난 해소에 나선다. 또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할당제' 프로젝트를 확대한다. 한국전력기술 등 6개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 인재 채용률은 22%에서 30%로, 경북개발공사 등 26개 출자'출연기관 채용률은 37%에서 45%로 각각 확대해 38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청년 CEO 양성(360명), 해외 취업(215명), 신산업 육성을 통한 새로운 일자리(100명)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의 이 같은 사상 최대 규모 일자리 창출은 점차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5일 도청 회의실에서 정병윤 경제부지사 주재로 열린 세부 사업 점검 결과, 3천44개(1만1천590개 대비 26.3%)의 청년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경북도는 1사-1청년 더 채용하기 범도민 홍보에 주력하는 한편 신청사 내 청년 CEO 제품 홍보관 입점 및 프리마켓 장터 개설을 추진했다. 또 해외 취업 지원사업을 통해 해외 취업자 1호 탄생의 성과를 달성했다. 경북도는 1사-1청년 더 채용하기 범도민 운동 등 11개 사업 예산 25억4천400만원을 추경 편성해 경북도의회에 제출했으며, 이달 4일 도의회 예산 의결과 동시에 신규 사업 추진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