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잦은 패스 실수·투지 부족…슈틸리케호 '무적함대'에 침몰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일 스페인에 '참패'를 당하며 세계 축구의 높은 벽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

그동안 아시아에서 승승장구하면서 한층 발전한 전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유럽 원정 첫 평가전에서 1대6 패배라는 현실에 맞닥뜨리게 됐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세계최강을 자랑했던 스페인은 역시 강했다. 대표팀의 도전장이 무모하다시피 할 정도였다.

역대 전적에서도 대표팀은 스페인전 2무 4패의 절대 열세를 이어갔다.

무엇보다 이날 대패로 그동안 쌓아온 슈틸리케호의 기록이 퇴색하게 됐다. 대표팀은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전승(7연승)을 거두고 가볍게 최종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해 9월 3일 라오스전부터 지난 3월 27일 태국전까지 8경기 연속 무실점의 기록도 이어갔다. 무승부를 포함하면 작년 8월 동아시안컵 북한전(0대0) 이후 9경기 연속이다. 지난해에는 1980년 이후 35년 만에 한 해 16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이 모든 기록은 대부분 랭킹이 낮거나 아시아 팀을 상대로 한 것이었다는 점이 이번 스페인전으로 여실히 드러났다.

유럽 원정까지 가는 긴 여정과 일부 선수들의 컨디션 난조를 고려해도 6실점은 예상 밖이었다. 아시아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세계 축구와 격차는 훨씬 컸다.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보완해야 할 숙제만 산적하게 남겼다.

최종예선 또한 이란과 우즈베키스탄, 카타르 등 2차 지역 예선과는 다른 강호들이 버티고 있어 쉽지 않은 대결이 예상된다.

대표팀은 경기장 밖에서는 스페인을 '해볼 만한 상대'라고 했지만, 막상 그라운드에서는 최강 앞에서 위축돼 자신만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볼 점유율을 높이려는 시도는 불안했고 잦은 패스 실수와 함께 호흡도 맞지 않으면서 공수 연계는 되지 않았다. 실점의 충격에서 흔들림 없이 본연의 플레이를 펼치는 것 또한 절실하다.

대표팀은 전반 30분 선제골을 허용하고 곧바로 2분 뒤 수비와 골키퍼와 허둥대면서 추가 골을 내줬다. 그리고 다시 6분 뒤 골키퍼의 판단 미스까지 더해지면서 급속히 무너졌다. 후반 몇 차례 반격에 나섰지만, 이미 승부는 결정 난 뒤였다.

연합뉴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공소취소 거래설'에 대해 가짜뉴스라며 방미심위의 조사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청와대가 직접 대응할 계획은 없다고 밝...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에서 노조 간부들이 회사의 출입 관리 절차에 반발해 사무실을 점거하고 기물을 파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현대차는 공...
충남 아산에서 한 50대 승객이 택시 기사에게 70차례 폭행을 가해 중상을 입히고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송치되었다. 사건은 지난 5일 아산시...
이란과 미국, 이스라엘 간의 전쟁이 14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의 군사·안보 책임자인 알리 라리자니가 미국의 공격에 대해 중대한 오판이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