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외교수장으로서는 처음으로 쿠바를 방문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5일(현지시간)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교장관과 회담했다.
윤 장관과 로드리게스 장관은 2013년 9월 뉴욕에서 개최된 한'라틴아메리카-카리브 국가공동체(CELAC) 고위급 회담에서 면담한 적은 있지만 양국 간 공식 외교장관 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담에서 우리 측은 사실상 강력한 수교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양국 관계 정상화에 중대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은 앞으로 고위급 교류 등을 통해 다양한 차원의 후속 협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이는 관계 정상화의 속도를 촉진하는 촉매제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윤 장관은 회담 후 외교부 공동취재단에게 "우호적이고 진지하고 허심탄회한 (분위기) 가운데 회담했다"면서 "양국이 가진 잠재력을 더욱 구체화할 시점이 다가왔다는 점을 제가 강조했고,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우리 측의 생각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잠재력을 구체화할 시점'이라는 언급은 수교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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