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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장마 온다는데, 경북 물그릇 차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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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저수지·댐 용수 평년 상회…본격 여름 접어들면 차질 우려

올 들어 잦은 비로 경북도 내 주요 저수지와 댐의 저수율이 예년보다 올라가면서 당분간 가뭄 걱정은 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여름에도 마른 장마가 예보돼 다음 달부턴 농업용수 확보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전망이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6일 현재 경북도 내 8개 주요 댐의 저수율은 40.5%로 지난해(39.6%)나 평년(37.3%)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농어촌공사 경북본부 조사 결과 같은 날 기준 도내 저수지 저수율도 62.8%로 전년(61.3%)보다 높았다. 다만 평년(68.2%)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농업용수 걱정은 덜 전망이다. 농어촌공사 경북본부 관계자는 "농업용수를 많이 쓰는 모내기 철도 지난 만큼 여름에 적당한 태풍만 찾아온다면 아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여름이 닥치면 저수율 확보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기상지청은 올해도 지난해처럼 '마른 장마'가 이어져 경북의 장마철 강수량이 평년(기간 32일, 강수량 294.5㎜)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 6~8월 사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태풍은 1개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평년(1981~2010)에는 태풍 2.2개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쳤다.

대구기상지청 시미정 장기예보관은 "강수량이 어느 정도 돼야 농사에 차질을 빚지 않을지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여름철을 전'후반기로 나눴을 때 전반기는 평년보다 확실히 강수량이 적고 후반기는 비슷할 전망"이라며 "올여름 마른 장마에 대비해 미리 수자원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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