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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북 리영호 숙청은 마음대로 군 부대 움직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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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해임된 리영호 전 북한 군 총참모장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허가 없이, 열병식에 참가한 군 부대를 움직였다는 이유로 숙청됐다고 NHK가 자체 입수한 북한군 기밀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NHK는 2년 전 북한 군 부대 산하 무역회사 간부로부터 1만2천 쪽 분량의 군 조직부 비밀문서를 입수했다며 5일 방영한 북한 관련 특집 프로그램에서 그 내용을 소개했다.

문서에는 "어떤 부대 일꾼들은 반당혁명분자 리영호 놈의 직권에 눌려 그놈의 요구가 최고 사령관 동지의 사상과 의도에 어긋난다는 것을 알면서도 우유부단하게 처신해 인민군대에 막대한 피해를 줬다"는 내용이 적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군 총참모장에서 해임된 리영호에 대해 한국국가정보원은 김정은 위원장의 군 통제 강화 과정에서 비협조적 태도를 취한 데 대한 문책성 인사였다는 분석 결과를 국회에 보고한 바 있다.

또 문서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후 김정은이 전군에 식량 자급자족 명령과 함께 군인들에게 염소를 기르고 콩을 재배할 것을 지시한 사실이 소개됐다고 NHK는 전했다.

이는 군 부대 내 식량 부족 문제 때문에 실탄을 빼돌리는 등의 심각한 일탈 행위가 발생한 데 따른 대응이었다고 NHK는 소개했다.

이와 함께 김정은 위원장은 2012년, 군내의 모든 동향 보고를 자신에게 집약시키는 시스템을 확립하라고 명령하면서 "바늘 떨어지는 소리도 들리게 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NHK는 전했다. 그와 함께 군 간부들에 대한 개인 감시 보고서와 '불온한' 행동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지목된 간부의 명단 등이 작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북한의 핵개발 목적과 관련 "우리의 핵 위력이 강화될수록 군의 사상교육 강화를 통해 모든 군인이 높은 긴장상태를 유지하게 돼 민족 최대의 염원인 조국통일을 이룰 수 있다"는 내용도 문서에 기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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