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국가대표팀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목표로 금메달 2개'은메달 2개'동메달 1개를 내걸었다.
사격 대표팀과 대한사격연맹은 16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리우올림픽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이런 목표치를 공개했다.
행사에는 조정희 대한사격연맹 실무 부회장과 박상순 대표팀 총감독, 진종오(37'KT), 김장미(24'우리은행) 등 선수 17명이 참석했다.
박 총감독은 "모든 선수가 다 금메달을 따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금 2개'은 2개'동 1개를 목표로 정했다"며 "각국 전력이 있기 때문에 우리 실력이면 그 정도가 적당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국 사격은 4년 전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따내 사격 부문 종합 우승을 일궜다.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는 올림픽 3연패와 4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그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권총 50m, 2012년 런던올림픽 공기권총 10m'권총 50m 금메달을 딴 한국 사격의 간판스타다. 진종오가 이번에 50m 권총에서 금메달을 따면 세계 사격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3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그는 "부담을 떨쳐내는 것이 관건이 될 것 같다"며 "재미있을 것 같다. 나 자신과 제대로 싸워볼 수 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장미는 겨우 스무 살이던 4년 전 런던올림픽 여자 25m 권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런던에서 은메달이나 동메달을 땄으면 차근차근 올라간다는 생각을 할 텐데 난 금메달로 올림픽을 시작해 내려갈 데가 없는 것 같다"며 2연패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진종오와 김장미를 제외하고도 15명의 선수가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리우에서 방아쇠를 당길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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