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카파도키아 지방 '지하도시'에서 초기 기독교 수도원 유적이 새로 확인됐다고 터키 관영 아나돌루아잔시가 22일 보도했다.
카파도키아 지하에는 고대부터 여러 층으로 건설된 지하도시가 약 40만㎡ 면적에 뻗어 있다. 지하도시의 역사는 고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번에 확인된 수도원은 카파도키아 지방 네베셰르에서 2014년 주택개발 공사를 하던 중 발견된 지하도시 구역의 일부다.
지금까지 발굴 결과 이 유적은 5, 6세기에 만들어진 동방정교의 수도원으로 파악됐다.
표면작업을 거친 암벽에서는 예수의 승천을 묘사한 프레스코화가 드러났다. 열두 사도, 성인, 모세와 엘리야 같은 구약성경의 선지자를 그린 프레스코화도 발견됐다.
수도원 외에도 작업장, 수로, 공공장소, 교회 등이 함께 발굴됐다.
새로 발견된 지하도시 유적은 내년에 일반에 공개된다.
이번 발굴 과정에 관여한 고고학자 세미 이스탄불루올루 박사는 "이 지하도시의 역사는 매우 오래됐기 때문에 다음에 무엇을 발견할지 기대가 된다"면서 "이곳에서 히타이트 문명의 증거를 발견한다면 큰 역사적 성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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