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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골프인생 대박사건] 영천CC 1호 알바트로스 아마추어 골퍼 조인호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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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m 거리 파5, 210m 세컨샷이 홀컵에 '쏙'

오션힐스 영천CC 알바트로스 1호인 조인호 씨가 알바트로스 기념 트로피와 롱기스트 상을 들고 환하게 웃었다. 권성훈 기자
오션힐스 영천CC 알바트로스 1호인 조인호 씨가 알바트로스 기념 트로피와 롱기스트 상을 들고 환하게 웃었다. 권성훈 기자

"해 코스 1번 홀 파5, 세컨샷 공이 그린에 없어 주변에서 벌타 처리 후 치려는 순간 캐디가 핀을 뽑으며 '알바트로스다'."

딱 1년 전이다. 보기 플레이어(85∼90타)보다는 조금 나은 수준의 조인호(44'황금동 금강회초밥 사장) 씨가 오션힐스 영천CC에서 1호 알바트로스를 기록했다. 500m 정도의 거리인데, 조 씨는 이날따라 몸이 가벼웠는지 드라이버 거리가 평소보다 20m 정도는 더 멀리 날아갔다고 한다. 전반 9홀을 도는 동안에도 거의 300m 가까운 장타를 OB 없이 계속 날렸다.

후반 첫 홀에서 큰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골프 경력 15년에 이글은 몇 번 경험했지만 홀인원도 한 번도 못해봤는데, 이날 홀인원 대신 더 어렵다는 알바트로스를 기록한 것. 컨디션이 워낙 좋았던 탓에 티샷 드라이브를 300m 정도 너끈하게 날렸다. 이후 핀까지 210m 정도 남았는데, 세컨샷은 핀을 보며 우드로 가볍게 쳤다. 이 공이 운 좋게도 홀컵 안으로 쏘~옥 빨려 들어갔다. 조 씨와 동반자들은 캐디가 핀을 뽑기 전까지는 그린 밖으로 공이 튀어나간 줄만 알았다.

조 씨의 영천CC 제1호 알바트로스는 아무래도 장타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평상시에도 250∼260m 정도의 드라이버 비거리를 갖고 있기 때문에 컨디션이 좋은 날은 거의 300m 가까운 장타를 날린다. 이를 바탕으로 파5에서는 그린에 투온이 가능하기 때문에 알바트로스가 가능했던 것이다. 이젠 파4 알바트로스 홀인원이 나올 수도 있다. 올해 4월에는 영남대 법률아카데미 제5회 총동창회장배 골프대회에서 300m의 드라이브 비거리로 '롱기스트'(Longest) 상을 받기도 했다.

생애 첫 알바트로스를 기록한 조 씨는 골프보험도 들어놓지 않았기 때문에 수백만원의 비용을 자비로 썼다. 더불어 영천CC와 상의해 기념식수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돈보다는 기분 문제라 시원하게 쏘았다. 알바트로스 이후에는 그 기운으로 사업적으로도 더 잘 풀리고 있어서, 기분 좋게 당시를 회상하고 있다.

조 씨의 골프 예찬론은 이렇다. "골프라는 운동이 상대와 친밀감을 느끼기에는 정말 좋은 운동 같아요. 4∼5시간 같이 가벼운 돈내기를 하면서 라운딩을 하면, 상대를 파악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되더라고요. 지금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골프를 치러 나가는데, 갈 때마다 오늘은 무슨 일이 생길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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