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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와 함께] 북비산로 배수로 정비사업 부실공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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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사이 덮개 간격 '제멋대로'…높낮이 조절 제대로 안해 물 고여

26일 오후 대구 서구 북비산네거리 도로 배수로 작업장. 도로 옆 안전장치가 없어 운행 중인 차량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26일 오후 대구 서구 북비산네거리 도로 배수로 작업장. 도로 옆 안전장치가 없어 운행 중인 차량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대구 서구청이 진행 중인 '북비산로 배수로 정비사업'이 부실 공사 논란에 휩싸였다.

서구청은 노후화된 기존 배수로와 하수도를 개선하기 위해 대구시로부터 4천여만원의 긴급 보수비를 받아 지난 13일부터 서구 북비산로와 반고개역 일대 배수로를 정비 중이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은 북비산로 배수로가 날림 공사로 진행돼 재시공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25일 현장을 확인한 결과, 배수로 덮개는 도로 사이 간격이 제멋대로 배치됐고 아스팔트 도로 일부는 주저앉은 채 방치돼 있었다. 건조 작업도 제대로 안 돼 일부 구간은 벌써 금이 가 있는 상황. 또 배수로 정비는 우기에 빗물이 한 곳으로 모여 배수로로 빠질 수 있도록 높낮이를 조절하는 작업이 가장 중요한데 이조차 제대로 하지 않아 물이 고일 수밖에 없는 형태였다.

공사 현장을 둘러본 한 전문가는 "배수로 덮개 간격부터 곳곳에 부실 공사를 했다는 흔적이 보인다"며 "배수로가 제 기능을 하려면 시공을 다시 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김모(45'서구 비산동) 씨는 "구청에서 왜 공사 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구청 관계자는 "세세한 부분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부실하게 처리된 것 같다"며 "배수가 원활하도록 맨홀을 추가하고 잘못된 부분은 확인해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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