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악한 것을 물리치는 법/우치다 타츠루 지음/김경원 옮김/북뱅 펴냄.
이 책에서 말하는 사악한 것들은 무서운 형상으로 재액을 몰고 오는 악마라든가, 흡혈귀, 좀비들이 아니다. 여기서 사악한 것은 '그것과 관계를 맺을 때 상식적인 시시비비의 판단이나 생활인의 윤리가 무의미해지는 것들, 즉 어떻게 대처해야 좋을지 알 수 없는 것들이다. 그런 한편 어떻게 대처해야 좋을지 모른다고 손 놓고 있으면 반드시 재액을 당하는 것들'이다.
가령 후쿠시마 원자력발전 사고 같은 것이다.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는 쓰나미와 함께 불어 닥친, '인간의 척도를 넘어서는 무엇'이었다.
이 책은 '인간의 힘으로 제어할 수 없는 힘에 대해 외경심이 있었다면, 원자력발전처럼 위험한 기술에 손을 대지 않았을 것이고, 손을 댔더라면 숭배하는 신을 모시듯 최대한 주의를 기울여 조심했어야 했다'고 말한다.
책은 이 모든 거대한 '사악'은 인간이 불러온 것이라고 말한다. 무차별 폭력, 모방범죄, 자연재해 등이 모두 이에 해당한다. 언제 어디서, 어떤 위기 상황이 발생할지 불투명하다. 책은 저주를 가라앉힐 장치를 하나씩 찾아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344쪽, 1만5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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