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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 테러 사망 250명, 이라크 내무장관 사의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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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상업 지구에서 지난 3일(현지시간)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 사망자가 250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3년 이라크 전쟁 이후 최악의 인명 피해다.

이라크 내무장관은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5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라크 보건부는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저지른 이번 차량 폭탄테러의 사망자 수를 이같이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테러의 사망자가 2003년 이라크 전쟁 이후 최다라고 보도했다.

사망자 규모가 큰 과거 테러 사례를 보면 2004년 3월 이라크 시아파 성지 카르발라와 시아파 거주지역에서 연쇄 자살폭탄 공격으로 181명이 사망한 바 있다.

2006년 11월에는 이라크 시아파 중심지 사드르시티 등에서 연쇄 폭탄 공격으로 215명이 숨졌다.

이처럼 막대한 인명 피해가 발생하자 모함메드 가반 이라크 내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의를 표명했다.

가반 장관은 이번 테러와 관련해 치안 담당 기관 간의 소통 부재를 질타하며 사용된 폭탄을 실은 차량이 디야라 지방에서 온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그는 한 인터뷰에서 최근 IS의 폭탄 테러는 이라크 내 치안 담당 기관들의 무질서가 바로잡히지 않는 한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라크에서는 폭발물을 탐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정부가 사기를 당해 구입한 '골프공 탐지기'가 이번 테러 직전까지도 버젓이 사용됐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이라크인들은 탐지기를 구입한 부패한 관리들이 비리를 은폐하려고 시도하는 까닭에 이 같은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라크 정부는 전날 탐지기 구입 경위에 대한 재수사를 지시했다.

그간 이라크에서 폭탄 테러로 사상한 이들은 최소 4천 명에 이르는 데 대다수가 가짜 탐지기를 사용하는 검문소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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