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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저항집단 백치들, '니 애비의 볼레로' 공연…20~24일 우전소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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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족을 통해 바라본 아버지

'연극저항집단 백치들'의 '니 애비의 볼레로' 공연 모습. 연극저항집단 백치들 제공

서울 '윤대성 기획전' 초청받아

밀양 '여름축제' 무대에도 올려

대구의 젊은 극단, '연극저항집단 백치들'(이하 백치들)이 연극 '니 애비의 볼레로'를 20일(수)부터 24일(일)까지 우전소극장에서 공연한다.

백치들은 지난 2016대명로드페스티벌에서 공연했던 이 작품을 다시 한 번 단독 공연으로 무대에 올린다. 극작가 김세한의 제2회 윤대성희곡상 수상작이다. 필리핀에서 나고 자란 한 코피노(한국인과 필리핀인 혼혈)인 아버지의 이야기다. 도시의 한 옥탑방. 서울대에 합격한 장녀 설란이 오랜만에 집을 찾는다고 한다. 아버지와 차남 설찬은 음식을 가득 준비하고 설란을 기다린다. 그런데 그들 앞에 나타난 사람은 설란이 아닌 낯선 사람, 인도인이다. 이어 뒤늦게 나타난 설란은 배가 만삭이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연출을 맡은 안민열은 "단순히 혼혈아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다. 김세한 작가는 원작에서 사랑받지 못한 한 인간을 재조명한 것 같다. 그게 맞다면, 이 연극에서는 한 여자와 한 남자의 만남과 이별이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된다. 여기서 백치들은 상실의 시대를 사는 우리들의 아버지를 발견했다"며 "'니 애비의 볼레로'가 관객들에게 우리의 가족을 다시 생각하고 우리의 인연을 다시 바라보는 시간을 선사했으면 한다"고 했다. 임유송(아버지 역), 박재선(설란 역), 박건일(설찬 역), 김성원(아브찬 핫산 역), 김규미(무희 역)가 출연한다.

백치들은 '니 애비의 볼레로'로 올해 전국 무대도 누빌 예정이다. 서울 대학로의 대표적인 소극장 '게릴라 극장'에서 개최하는 '윤대성 기획전'에 초청받았고, '2016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젊은연출가전에도 참가한다.

전석 2만원.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3·8시, 일요일 오후 3시.

문의 010-6748-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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