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언덕 계성의 사람들/이수남 지음/계성학교 총동창회 펴냄
창립 110주년을 맞아 계성학교 총동창회(회장 박창달)가 졸업생들의 스토리를 담은 '푸른언덕 계성의 사람들'을 출간했다. 아담스 선교사가 개교한 계성학교는 24명이 입학해 1911년 첫 졸업생 12명을 배출했다.
당시 계성학교는 수업료가 없었고, 성경을 비롯한 교과서와 학용품인 석판, 석필까지 무료였다. 당시 학생들은 상투에 갓을 쓰고 두루마기에 미투리를 신었다. 학과목은 물리, 화학, 산업, 어학, 수학, 역사, 생물, 경제, 체육, 음악, 작문 등 21개였고, 상당수 학생들이 결혼한 상태였다.
책은 3'1만세 운동에 참여했던 동문들, 6'25 전쟁 때 학도병으로 참전한 동문들 이야기를 비롯해 일제에 교명까지 빼앗겼다가 광복과 함께 다시 교명을 되찾은 과정도 나온다. 미국 북장로 선교회가 건립한 학교여서 목회자를 많이 배출했다. 문화예술계 인사들도 많이 배출했다. 김동리, 박목월, 박태준 등이 계성학교 출신이다.
6만5천 명의 졸업생 중 60여 명의 이야기를 싣고 있으며, 그들의 이야기는 곧 개화기 우리나라가 걸어온 험난한 여정이기도 하다. 350쪽,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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