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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 학가산 터널 인근 철로도 '침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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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수차례 땜질식 보수 공사

균열과 누수현상 등으로 중앙선 철도 학가산 터널(안동 북후-영주 평은)이 안전성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본지 15일 자 8면 보도) 인근 철로에도 지속적인 지반 침하 현상이 나타나 수차례 보수공사가 이뤄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철도이설사업을 주관한 철도시설공단 측은 땜질식 부분보수만 한 채 항구적 보수와 전 구간 안전점검 등 근본적 대책 마련에는 손을 놓고 있다. 이 때문에 철도를 운행하는 코레일 직원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철도시설공단은 영주댐 건설에 따라 수몰이 예상되는 중앙선 영주 문수면∼안동 마사 구간의 철도를 담수 지역 밖으로 이설하는 '영주댐수몰지구 철도 이설사업'을 수자원공사로부터 위탁받아 지난 2011년 사업비 2천600억원을 투입, 공사를 했다. 기존 철로 11.98㎞ 구간을 10.42㎞로 줄여 우회시킨 뒤 2014년 4월 준공한 것.

새로 뚫린 학가산 터널 구간은 준공된 지 2년여 만에 터널 누수'균열 등이 발생해 각종 부실 논란을 야기시켰고 최근엔 터널 주변 철로 지반침하 등으로 안전 운행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전 구간에 걸친 종합적인 안전점검이 필요한 이유다.

25일 철도시설공단 등에 따르면 영주 평은면 학가산 터널에서 교량까지 이어진 50m가량의 기찻길은 2013년 11월과 지난해 4월 두 차례나 보수를 했지만 여전히 침하되고 있다.

코레일 한 관계자는 "콘크리트 그라우팅 작업을 통해 침하된 부분을 보수했지만 여전히 탈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며 "철로 침하는 열차 탈선 등 대형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코레일 내부에서는 이 구간에 열차 감속운행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레일 측 관계자는 "시설공단은 준공 후 10년 동안 하자보수를 해줘야 하지만 수차례 요청에도 '시공사와 논의해 보겠다'는 답변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조속한 대책을 요구했다.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1차 보수를 한 후 열차 운행 상황을 보고 다시 보수하는 안정화 작업이 필요해 시간이 걸린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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