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최고의 공공의료기관인 경북대병원이 우수한 의료역량을 바탕으로 세계로 도약하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지역 선도의료기관으로 중국과 카자흐스탄, 러시아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는 것이다.
경북대병원은 오는 2018년 국립대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의 대표적인 경제협력구인 칭다오에 국제진료센터를 설립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칭다오 국제경제협력구와 '경북대병원 칭다오 국제진료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올 3월에는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지난달에는 사업과 관련한 내부 규정을 마련하기 위한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사업의 시간적, 공간적, 내용적 범위를 구체화했다.
중국 상하이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5월 중국 홍성'신화그룹과 탕산시의 투자자들은 경북대병원을 방문해 상하이에 설립될 아이친하이 복합의료센터의 운영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카자흐스탄 거점 구축 및 마케팅 활동의 일환으로 카자흐스탄 약사회 관계자 18명을 초청해 팸투어와 건강검진을 진행하는 등 우수의료기술을 홍보했다. 이어 러시아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 극동러시아 지역 대표 에이전시 관계자와 외국인환자 송출 기반 병원인 타피병원 의료진을 초청하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의 바탕에는 대구경북 선도의료기관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 역량이 뒷받침됐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경북대병원은 지난해 비수도권에서는 유일하게 '국가 연구중심병원'에 선정돼 R&D 과제를 수행 중이다.
장기이식 분야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장기이식센터 신장이식팀은 최근 누적 신장이식 수술 1천 례를 달성했다. 간 이식 분야에서도 연간 간이식 건수 51례를 달성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하고 있다. 특히 SCI(국외우수학술지) 논문 발표는 전국 지방 국립대 중 단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역민과 함께하는 공공보건의료기관으로서의 위상도 놓치지 않고 있다. 지난 2월 경북대병원은 기획재정부의 '2015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 경쟁형 부문에서 최고등급(S등급)을 받았다. 경북대병원은 '잘 설명하고 덜 기다리는 병원'을 목표로 환자 대기시간을 줄였고, 간호사가 초진환자를 안내하고 교육하는 '설명간호사' 제도를 운영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앞서 지난해 3월에는 국립대병원 공공보건의료 종합평가에서 최고등급인 'A등급'에 선정됐고, 지난해 9월 전국 대학병원 중에서 처음으로 교육기부 우수기관에 뽑히기도 했다.
조병채 경북대병원장은 "지역 최고의 공공의료기관으로서 본원을 중심으로 칠곡경북대병원과 경북대어린이병원이 유기적으로 결합한 최상의 진료시스템을 구축했다"면서 "지역민의 건강을 지키고 우수한 의료인력을 양성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병원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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