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콘서트하우스, 9일 '베르디가 사랑한 여인들' 공연

소프라노 8명이 노래하는 거장 베르디의 8色 아리아

테너 장신권
테너 장신권

오페라의 거장 주세페 베르디의 대표작품을 한번에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이 열린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9일(화) 오후 7시 30분 그랜드홀에서 베르디 작품 속 여인들의 8가지 사랑의 단상을 담은 '베르디가 사랑한 여인들' 공연을 개최한다.

소프라노 클라라 김, 금혜주, 린다박, 이정신, 조용미, 구수민, 류지은, 최민영과 테너 이광순이 출연해 화려하게 무대를 장식하며, 테너 장신권이 베르디로 환생해 스토리가 있는 해설을 곁들인다. 또 피아니스트 겸 오페라코치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박은순, 남자은이 베르디 음악의 선율을 맡는다. 공연에서는 빅토르 위고의 '환락의 왕'을 원작으로 만든 오페라 부터 셰익스피어의 '오셀로'를 바탕으로 한 오페라 까지 베르디의 작품 속 여인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오페라 에서는 순수한 사랑을 위해 희생을 선택한 여인 '질다', 에서는 동생의 남자를 사랑한 '아비가일레', 에서는 자기 아버지 때문에 가족을 잃은 한 남자를 열렬히 사랑한 아멜리아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들려준다.

에서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그의 곁을 떠나는 비올레타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오페라 에서는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이를 선택한 레오노라의 선택을 보여준다.

자기 나라를 버리고 적장을 사랑한 의 여주인공 아이다, 사랑하는 연인을 대신해 죽음을 선택한 의 레오노라, 인종이 다른 남자를 순수하게 사랑한 의 '데스데모나' 등 총 8편의 오페라 속 여인들의 각기 다른 사랑을 보여준다. 약 90분 동안 진행되는 이날 공연에서는 베르디의 유명 작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8개의 작품을 '사랑'이라는 주제로 연결해 관객들은 한 편의 아름다운 비극적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콘서트하우스 지역예술진흥 프로젝트 '아름다운 화요일'은 지역 예술인을 발굴하고, 음악가들의 무대를 넓혀 지역 문화발전에 기여하는 프로젝트다. 전석 1만원. 053)25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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