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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소액기부 713억원 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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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의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지난달 900억원이 넘는 자금을 모아 '선거자금 가뭄'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게 됐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는 7월 한 달간 공화당 전국위원회(RNC)와 함께 모두 8천200만달러(약 913억원)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모금액 가운데 온라인과 이메일 기부를 활용해 소액 기부자들이 낸 자금은 전체의 78%인 6천400만달러(713억원)에 이른다.

나머지 금액은 20건의 모금 행사(1천600만달러'178억원)와 트럼프의 개인 기부(200만달러'22억원)로 채워졌다.

민주당과의 모금 경쟁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트럼프 캠프는 7월 모금을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동안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모금액에 크게 밀린 트럼프로선 클린턴과 비슷한 수준의 자금을 모았다는 점도 반길 일이다.

트럼프 캠프의 지난달 모금액은 클린턴 측(9천만달러'1천억원)에 불과 800만달러 적었다.

무엇보다 소액기부가 큰 폭으로 늘어난 점이 주목된다.

트럼프 캠프의 모금액은 6월(5천230만달러'582억원)부터 극적으로 늘긴 했지만 당시는 10만달러(1억원) 이상의 큰손 기부자들의 기여도가 컸다.

트럼프를 향한 소액기부 호조는 4년 전 공화당 대선 상황과 비교해도 고무적이다.

2012년 공화당 대선후보로 나선 밋 롬니는 당시 7월 200달러(22만원) 이하의 소액기부로 1천900만달러(211억원)를 모았다. 트럼프가 같은 기간 롬니의 3배가 넘는 자금을 소액기부로 모은 셈이다.

트럼프 캠프의 재무책임자 스티븐 너친은 소액기부 호조가 "단지 전당대회 이후 탄력 덕분이 아니다"며 트럼프가 과거 공화당 대선후보들과는 달리 서민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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