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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하루 앞둔 대구 국비 간담회에서 오간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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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당대표 되면 야당 잘 봐주소∼" 권영진 "대선후보 두 분도 말씀하셔야"

새누리당 주호영 당 대표 후보가 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구지역 국회의원
새누리당 주호영 당 대표 후보가 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구지역 국회의원'대구시 주요 현안 국비 간담회에 참석, 대구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 대표 되면 야당 잘 봐주소~."(김부겸 의원이 주호영 의원에게)

"대선후보 두 분도 말씀하셔야 하는 거 아닙니까?"(권영진 시장이 유승민'김부겸 의원에게)

8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5간담회실. 대구 국회의원과 권영진 대구시장 등 대구시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였다. 내년 국비 확보를 협의하기 위해 매년 이맘때쯤 열리는 연례행사지만 올해는 다른 풍경이 연출됐다. 새누리당 전당대회(9일)를 하루 앞두고 열린 간담회인 만큼 권 시장이 나서 대구 출신 당권주자인 주호영 의원(수성을'4선)과 최고위원 출마자인 조원진 의원(달서병'3선)에게 덕담을 건넸다. 또 여야의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유승민 의원(동을'4선)과 김부겸 의원(수성갑'4선)까지 한자리에 모이자 다양한 말들이 오고 갔다.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사람은 주호영 의원이었다. 권 시장은 "(주호영 의원을) 반드시 당선시키도록 같이 노력해야 하기 때문에 야당에서도 협조를 해주시길 바란다"며 웃으며 말하자 유일한 야당 의원인 김부겸 의원이 "우리는 전혀 이의가 없다"고 화답했다. 권 시장의 요청에 주 의원이 자리에서 일어서 "대구 의원들께 저하고 조원진 의원이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될 수 있도록 간곡히 부탁하겠다"고 했고, 김 의원은 "당 대표가 되면 야당 잘 봐주소~"라고 농담해 주변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다음 바통은 조원진 의원이 이어받았다. 조 의원은 "대구시와 의원들이 잘 협의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한 뒤 "대구 출신 의원이 지도부에 아무도 없이 총선을 치르니까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잘 모른다"며 대구경북 출신이 단 한 명도 없었던 전 지도부의 상황을 빗대 간접적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여야의 잠재적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유승민'김부겸 의원을 의식한 말도 나왔다. 권 시장은 "대선후보 두 분도 말씀하셔야 하는 거 아닙니까?"라며 앞에 앉은 두 의원을 웃으며 쳐다봤고, 이들은 웃음으로 대신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대구시는 ▷미래형 자동차 핵심부품 통합설계지원센터(410억원) ▷국가심장센터 설립(434억원) 등 신규 사업 16건을 포함해 총 36건의 국비 사업을 의원들과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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