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34)가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며 조기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트리플 A팀인 타코마 레이니어스 소속의 이대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레노의 그레이터 네바다 필드에서 열린 레노 에이시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트리플 A팀)와 원정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대호는 3타수 2안타를 기록한 뒤 6회에 대주자와 교체됐다. 7경기 연속 안타를 쳐낸 이대호의 트리플 A 타율은 0.500에서 0.519(27타수 14안타)로 높아졌다.
이대호는 팀이 0-4로 뒤진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우완 선발 빌리 버크너를 상대로 우월 2루타를 뽑아냈다.
4회초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이대호는 팀이 2-9로 뒤진 6회초 1사에서 중전 안타를 때려낸 뒤 대주자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후반기 들어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진 이대호는 20일 마이너리그로 내려왔다.
메이저리그에 복귀하려면 열흘을 채워야 하지만 부상자가 발생할 경우에는 30일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빅리그에 복귀할 수 있다.
시애틀 지역지인 '시애틀 타임스'는 이날 "우완 불펜 투수 톰 윌헴슨은 최근 등 통증으로 고전하고 있다"며 "윌헴슨이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오를 경우 이대호는 마이너리그에서 열흘 동안 뛰지 않고도 합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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