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새벽(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중부 산악 지방을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숫자가 291명으로 증가한 가운데 일부 희생자에 대한 첫 국가 장례식이 27일 엄수됐다. 앞서 이탈리아 정부는 이날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했고, 이탈리아인들은 곳곳에 조기를 내걸고 지진 희생자들을 한마음으로 추모했다.
장례식은 50명의 희생자를 낸 페스카라 델 트론토와 가까운 마르케주의 아스콜리 피체노의 체육관에서 이날 정오 열린 장례 미사로 시작됐다. 미사를 집전한 지오반니 데르콜레 주교는 유가족과 주민들에게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애도와 포옹, 기도뿐"이라며 "주저 말고 고통을 표현하되 용기를 잃지 마라"고 당부했다. 데르콜레 주교는 이어 "함께 힘을 모아 우리들의 집과 교회, 공동체를 재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리를 함께한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 등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미사가 끝난 뒤 유가족을 만나 위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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