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실물경제가 부진한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수출과 생산은 물론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모두 하락하면서 부동산 경기까지 침체 국면이다.
7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대구경북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7월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3.9% 감소했다. 자동차부품(-4.2%), 기계장비(-22.2%) 등 주력 생산 품목이 저조했다. 중소 제조업체 평균 가동률은 73.9%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8%포인트 떨어졌다. 7월 중 수출도 전기'전자(-29.7%), 철강'금속(-9.3%)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8% 줄면서 감소세가 이어졌다.
지난달 아파트 매매가격은 대구와 경북이 각각 0.3%와 0.5% 하락했다. 전셋값도 대구와 경북이 각각 0.3%씩 떨어지면서 부동산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7월 말 기준 대구경북의 미분양주택은 7천423호(전국의 11.8%)로 전월 대비 572호 증가했다. 전국 대비 비중이 2016년 4월부터 계속 상승하는 가운데 대구는 3월부터 하락하는 반면 경북은 4월부터 높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7월 중 건축착공면적은 주거용을 중심으로 26.9%(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가운데 대구는 120.9% 증가했으나, 경북은 16.0% 감소했다. 그러나 선행지표인 건축허가면적이 29.0%(전년 동월 대비)나 감소해 향후 지역 건축 경기가 비관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대형소매점 판매 등 소비 지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제조업 생산, 수출 등은 감소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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