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날 술자리에서 처남이 매제를 흉기로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4일 오전 4시 30분께 전북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한 아파트 거실에서 집주인 강모(74)씨가 매제 이모(75)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했다.
강씨는 사건 직후 이씨 딸에게 전화해 범행 사실을 알렸고,경찰이 출동해 강씨신병을 확보했다.
같은 아파트 옆 동에 사는 이들은 추석을 맞아 술을 마시다가 말다툼을 벌였고 결국 살인사건으로 비화했다.
조사결과 강씨는 술자리에서 30여년 전부터 이씨가 자신을 폭행한 것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다가 오히려 얼굴을 맞자,홧김에 흉기를 가져와 머리 등을 수차례 찌른것으로 드러났다.
강씨는 경찰에서 "매제가 예전부터 가끔 때려 감정이 좋지 않았는데 이에 대한 사과는커녕 오히려 얼굴을 때려 화가 치밀어 우발적으로 흉기를 들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강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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