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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핵실험 후 잇단 민생 행보…보건산소공장 시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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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제5차 핵실험(9월 9일) 이후 잇단 민생 행보로 '애민 지도자'의 이미지를 부각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새로 건설된 보건산소공장을 시찰했다고 15일 보도했다.

김정은은 "비록 크지 않지만 인민들의 생명을 보호하고 건강증진에 적극 이바지하는 작고도 큰 공장"이라며 "인민들이 그 덕을 단단히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많고 많지만 보건부문사업에 선차적인 관심을 돌리고 있는 것은 우리의 보건이 사회주의 제도의 얼굴이고, 인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당과 국가가 전적으로 책임지고 돌봐주는 세상에 둘도 없는 우리 나라 사회주의 보건제도의 우월성을 남김없이 발휘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사업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보건을 가장 인민적이며 선진적인 보건, 세계적 수준의 보건으로 되게 하자면 보건부문의 물질기술적 토대를 더욱 튼튼히 다지기 위한 사업에 계속 큰 힘을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김정은이 공장 부지를 평양시 교외의 명당자리에 잡아줬으며 지난 5월 공장 건설장을 시찰하면서 북한의 정권 수립일인 9월 9일까지 건설을 끝내라는 과업을 제시했다고 소개했다.

이 공장은 교통조건이 유리하고 모든 생산공정이 자동화·컴퓨터화돼 병원들이 아무런 불편 없이 산소를 받아갈 수 있는 현대적인 의료용 산소 생산·공급기지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이날 시찰에는 최태복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강봉훈 당 중앙위 부부장, 마원춘 국무위원회 설계국장이 동행했다고 통신은 밝혔다.

이번 시찰은 김정은이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첫 공개 일정으로 군부대 산하 농장을 시찰한 지 보도일 기준 이틀 만이다.

두 차례 모두 민생과 관련한 행보여서 주목된다. 김정은은 지난 1월 6일 북한의 4차 핵실험 직후 인민무력부(현 인민무력성)를 방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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