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입니다. 9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끝내고 나니 공부 계획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수능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수학을 어떻게 마무리해야 할까요.
▶이명주 멘토= 많은 수험생들이 9월 모의평가를 치른 뒤 긴장이 풀리고 학습 흐름이 끊기게 됩니다. 수시 원서 접수와 맞물려 수능에 대한 집중력이 더욱 떨어지게 되지요. 정신 차릴 때쯤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불안해하기 때문에 빨리 이런 흐름에서 빠져나와야 합니다.
전체를 훑어가면서 약점을 보완하기에 아직 부족하지 않은 시간이 있습니다. 그동안 모평에서 오답률이 높은 두 문항은 문, 이과 모두 미분과 적분에서 출제됐습니다. 먼저 미분과 적분 두 단원을 2, 3주 정도 기간을 잡아 개념 정리된 노트나 올해 문제집을 펼쳐서 표시된 주요 문항과 4점짜리 문제를 모두 다시 풀고 각 문항의 키워드를 잡아보거나 수능 일주일 전 최종 마무리를 대비해 남기는 말들을 메모합니다.
미분 적분의 정리가 끝나면 이과는 공간도형과 평면'공간벡터를 묶어 2, 3주 정도 내용 학습에서 시작해서 같은 방법으로 돌고, 문과는 수열과 함수 단원을 미분 적분 뒤에 이어 복습합니다. 이때 위의 정해진 큰 단원 외에 매주 한 단원씩을 병행해서 매 시기 두 단원 동시 복습이 되도록 합니다.
빈출 유형의 연습 또한 계획에 따라 진행합니다. 이과의 경우 이차곡선 4점 30문항, 삼각함수의 극한 계산 4점 30문항, 통계 표본을 통한 모평균과 모비율 추정 내용 정리와 20문항, 평면운동 20문항, 매개변수 20문항, 역함수 미분 계산 연습 등과 같이 전체 단원 복습 외에 주의할 문항이나, 본인의 약점에 해당되는 유형을 그 단원의 복습이 끝난 후에도, 놓치지 않고 한주 한주의 계획에 포함시켜 정리해 나갑니다.
특히 21번과 30번 연습을 최근 기출과 모의고사의 새 문항을 통해 하되, 양에 대한 욕심보다는 확실히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4번 반복을 합니다. 도함수와 정적분을 통해 새로운 함수를 정의하는 문제가 가장 난도가 높은 문항이 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특히 이 유형의 문제는 키워드나 발상 요령 등을 상세히 메모해서 여러 번 보도록 합니다. 심화 유형을 대략 이해하는 것은 수능 시험장에서 절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위에 예시된 자습 계획을 자신에게 맞게 양이나 시기를 조정해서 하다 보면 하루하루가 바쁘고, 시간이 부족한 듯 느껴져도 수능 날을 맞으면 실력 발휘가 제대로 됩니다. 수능 날 떨지 않게 하는 것은 약이 아니고 확실한 자습 계획과 몰입임을 잊지 말고, 모의고사 점수 하나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해야 할 것을 끝까지 찾아내고 집중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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