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마카오의 카지노 수입이 두달 연속 증가해 2년 이상 이어진 장기침체를 벗어날지 주목되고 있다.
2일 마카오 도박감찰협조국에 따르면 지난달 마카오의 카지노 수입은 183억9천600만 파타카(약 2조5천430억 원)로 작년 동월보다 7.4%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증가율이 전월의 1.1%를 크게 웃돌았으며 시장 예상치인 0∼5%도 넘어섰다.
마카오의 카지노 수입은 중국 당국의 반부패 단속 여파로 2014년 6월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 지난 7월까지 2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가 8월부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마카오 카지노 수입이 증가한 것은 최근 대형 복합리조트가 잇따라 개장하면서 마카오 방문객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마카오에서는 지난 8월 복합리조트 윈 팰리스(Wynn Palace)가 개장한 데 이어 지난달 파리지앵(Parisian)이 개장했다.
전문가들은 카지노 업계가 신규 복합리조트 개장을 계기로 VIP 고객에 대한 대출 확대와 숙박료 할인 등 고객 유치 노력을 하고 있어 이달에도 카지노 수입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오는 10∼11일 마카오에서 열리는 중국·포르투갈 경제무역협력 포럼 제5차 장관급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카지노 수입 증가 폭이 둔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리 총리가 도박 산업 축소와 마카오 경제 다변화를 요구할 경우 카지노 산업이 다시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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