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 영주시의회 행복복지위원장이 14일 의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겉치레 의전을 이제는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이 위원장은 "찾아보니 영주시의회에서만 2010년 11월 김희자 시의원이, 지난해 6월엔 장성태 시의원이 5분자유발언을 통해 의전 절차 개선을 요구하는 5분 발언을 했지만 의전의 변화가 없다"며 "행사 주관이 어디냐에 따라 축사를 먼저 하겠다는 문제가 제기됐고 여러 명이 나서 축사와 격려사를 하는 바람에 행사 참석자들은 지루해서 곳곳에서 불만을 터뜨린다. 내빈 좌석 배정과 소개 순서 등을 따지다 불필요한 오해가 만들어지고 서로의 감정까지 상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참석한 시민들이나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는 없고 내빈 중심 좌석배치로 서로간 위화감을 만든다. 행사 도중에 내빈이라 불리는 사람을 맞거나 환송하느라 행사 진행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기도 한다. 내빈 소개만 끝나면 내빈들이 행사장을 떠나버리는 모습에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시민들의 반감을 사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의전 간소화는 많은 사람들의 염원이다. 일부 시군에서는 이미 바뀌고 있다. 포항'경주'안동'영천시와 칠곡'군위'성주군은 행사의전 간소화 실천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고, 전북 익산시, 경기도 양평군, 광명시, 강원도 동해시, 정선군, 고성군 등 전국 여러 지자체도 행사 의전 간소화를 하고 있다. 특히 전라남도 영광군은 지난 6월 '영광군 의전행사 준용지침'을 마련하고 내빈석은 도착 순서대로, 앞자리는 행사 주관단체나 어르신, 장애인, 어린이 등에게 우선 배려했다"고 제시했다.
그는 "이제 내빈 소개는 생략하거나 꼭 필요한 경우, 개인별이 아닌 일괄로 소개하자. 축사, 환영사는 가급적 최소 인원으로 줄이고 화환 등도 사라지도록 만들자. 행사는 반드시 정시에 시작하는 관행을 만들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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