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너편 언덕의 숲/데라구치 히사코 지음/가와하라다 노리코 시 번역/성봉숙 동화 번역
일본 오사카 출신으로 한국인과 결혼해 대구에 살고 있는 데라구치 히사코 씨의 첫 번째 책이다. 동화와 동시를 담고 있다. 지은이는 2012년 창작21 작가회 동화 부문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고, 시, 노랫말, 하이쿠, 단가를 쓰고 있다.
'바람을 가르고/ 마음껏 그네를 타던 그날/ 친구와 함께/ 시소를 타고/ 술래잡기도 하며/ 고무줄놀이도 했다/ (중략) 눈을 감으면/ 마음의 앨범에서 훌훌 튀어나오는/ 작은 추억들/ (중략) 아무도 볼 수 없고/ 아무도 훔쳐갈 수 없는/ 나의 보물.' -앨범-에서 발췌
태평양 전쟁 직후인 1947년 폐허로 변해버린 땅에서 태어난 지은이는 어릴 때부터 '평화'를 갈구하며 살았다. 사람을 대할 때나 사물을 바라볼 때나 늘 평화를 생각했다. 그러나 세상에는 무서운 일들이 많았다. 심지어 세계명작동화라는 책에도 무서운 내용이 많았다. 복수, 죽음, 괴롭힘이 가득했다. 이 책 '건너편 언덕의 숲'은 건너편, 미지의 세계를 이해하고 껴안으려는 지은이의 마음을 담고 있다. 145쪽,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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