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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구청년주간'에 터져 나온 청년들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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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대구 동성로 일대에서 젊은이들의 참여와 소통을 위한 장이 마련됐다. 대구시와 대구청년센터가 마련한 '2016 대구청년주간' 행사가 열린 것이다. 이번 행사엔 '701,355dB'란 이름이 붙었다. 이름은 19~39세 대구 청년의 수에다 소리의 크기를 재는 단위인 데시벨을 더했다. 그야말로 대구 청년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행사장은 청년들의 목소리로 가득했다. 한 청년활동관 부스엔 '30대를 바라보는 취준생들 영원하라', '돈 많이 벌고 싶다', '내가 결혼할 수 있을까' 등 청년들의 염원을 담은 엽서가 빼곡했다. 밀폐된 공간에서 청년들이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공중전화 부스도 인기였다. 청년들이 직접 꾸민 각양각색의 무대가 마련돼 참여의 장도 펼쳐졌다. 취업상담 부스 역시 취업준비생들이 신청서를 작성하느라 분주했다. 대구백화점 앞 '청년 ON' 정책 제안 발표회에선 청년들이 직접 대구시에 각종 정책 제안을 쏟아냈다. 일단 전이 펼쳐지자 대구 청년들은 제각각의 목소리를 냈다.

한 해 8천 명의 젊은이가 대구를 떠난다. 대구의 청년실업률이 올 2분기 14.4%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는 사실이 젊은이들이 대구를 떠나는 이유를 웅변한다. 지역의 대학을 나와서는 좋은 일자리를 구할 수 없으니 진학을 위해 떠난다. 졸업한 고학력자 역시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이동한다. 대구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청년실업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이유다.

이번 행사에서 대구 청년들의 바람은 명확했다. 청년들이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는 것이다. 그것이 취업일 수도 있고, 이번 행사처럼 목소리를 낼 기회를 갖는 것이기도 하고, 실제로 청년 정책 결정에 참여하는 것일 수도 있다. 정부와 대구시, 고용노동청 등은 이를 일회성 행사로 치부하지 말고 실제 청년 실업 대책에 반영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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