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DAC 인문학 극장 장하성, 송길영, 정호승과 함께하는 "대구의 내일을 말하다"

대구문화예술회관 제공.
대구문화예술회관 제공.

지난 여롬, 뜨거운 인문학 열기를 증명해 보였던 대구문화예술회관의 2016 DAC인문학극장이 그 두번째 기획 '대구의 내일을 말하다'로 돌아온다. 12월 13일(화)부터 15일(목)까지 각 분야 최고의 지성이 강사로 무대 서 대구를 이야기한다. 지역에서는 평소 만나기 힘든 명사를 초빙해 강연을 들을수 있는 귀한 기회다.

그 첫번째 시간을 맡은 고려대 장하성 교수는 "대구 경제, 분노하고 도전하라"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그의 최근작 '왜 분노해야 하는가'에서 보여 지는 것처럼 처절한 우리의 현재 삶을 분석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 지를 고민하는 시간이다. 한국은 1997년 IMF이후로 급속히 불평등이 악화되었다. 불평등은 '재산 불평등'과 '소득 불평등'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한국은 재산불평등보단 '버는 것'의 격차, 소득 불평등이 심하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2014년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2만 8천 달러를 넘어섰지만, 너도 나도 살림살이는 더 팍팍해졌다고 하소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런 대한민국의 현실 속에서, 대구 경제가 나아가야 할 길을 찾아본다.

두 번째 강의를 맡은 명사는 빅데이터 전문가인 다음소프트 송길영 부사장이다. 그는 "대구, 정답을 묻다"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샤람들은 제품을 구매하는 것에서부터 개인적인 고민, 윤리적 문제까지, 결정에 앞서 곧잘 다른 사람에게 답을 묻곤 한다. 삶 속 무수한 결정의 순간마다 사람들에게 답을 구하고자 하는 것은, 누군가의 경험을 통해 얻어진 답이 나에게 최적의 해가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하지만 예전의 삶이 반복되기 어렵다면 그 답이 유효하지 않을 수 있다. 지능화된 개체들이 전세계에서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현재와 그 미래의 변화의 속도는 예전에 비할 수 없기에, 관성에 따른 결정이 정답이 될 수 없는 세상이 된 것이다. 그래서 송 부사장은 정답을 찾아 헤매는 지금 우리의 모습과 진짜 정답에 이르는 길에 대해 이야기한다.

정호승 시인은 그의 시 60여 편이 가요와 가곡으로 만들어졌을 정도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으로 꼽힌다. 늘 따뜻한 감성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해 온 그는 올해 DAC 인문학 극장 마지막 강연자로 나서 "시, 대구의 희망을 말하다"는 주제로 관객과 만난다. '희망은 생명이다. 희망을 잃으면 생명을 잃는다. 시는 희망을 노래함으로써 삶의 가치를 회복시켜준다.'고 이야기 해 온 그가 고향인 대구에서 시를 통해 잃어버린 내 삶의 소중한 가치를 성찰해 보는 시간을 만들어 본다. 2016 DAC인문학극장은 유료로 진행되며 입장료는 1일 5천원이다. 053)606 -6345, 6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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