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명품 도청 신도시에 유치원 한 곳뿐

자녀 입학 못한 학부모 항의…예천교육청 "학급 늘리겠다"

"신도시 내 어린이집은 없고, 유치원은 탈락이에요. 우리 아이는 어디로 가야하나요?"

지난 4일 발표된 내년도 도청신도시 공립 유치원 입학생 당첨자 명단에 오르지 못한 학부모 12명이 9일 예천교육 지원청을 항의 방문했다.

이들은 "명품도청 신도시를 만든다는 말만 듣고 이사를 왔는데 아이를 교육시킬 수 있는 교육시설이 없다는 게 말이 되냐"며 "신도시 수요예측을 못한 교육청이 책임을 지고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도청신도시에는 도청공무원 자녀만 입학할 수 있는 도청 어린이집을 제외하고는 유아보육시설이 공립단설 꿈빛유치원 한 곳에 불과하다. 4일 진행된 꿈빛유치원 신입원아 추첨에서는 54명 모집에 125명이 몰려 71명이 탈락했다. 이들 학부모들은 내년부터 어린 자녀들을 예천군 읍'면이나 안동시내 보육시설로 보내야하는 상황에 놓였다.

예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인근 풍천'풍서 초등학교 내 병설유치원을 증설하거나 꿈빛유치원의 학급을 2학급 늘리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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