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민 무용단이 한국창작무용 '도깨비(도깨비의 사랑)' 공연을 18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개최한다.
대구가톨릭대 오레지나 교수가 예술감독을, 최석민이 연출과 안무를 맡은 이 작품은 춤과 노래를 좋아하는 한 무리의 도깨비가 밤마다 도깨비왕국의 경계를 넘어 인간 세상으로 들어와 놀이판을 벌이다가, 무용 연습실을 찾은 여자 무용수의 아름다운 모습에 넋을 잃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한다'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2010년 문화예술진흥기금 지원을 받아 초연된 작품 '도깨비, 사랑에 빠지다'를 새롭게 구성한 것으로 사람의 문화를 사랑하고 사람 냄새를 좋아하는 원형 그대로의 도깨비를 소재로 연극, 힙합, 무용 등 다양한 볼거리로 구성한 작품이다.
관객들이 도깨비에 대해 호기심과 관심을 가지고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하되, 일제강점기 우뚝 솟은 뿔과 부릅뜬 눈, 긴 엄니, 허리에 두른 짐승 가죽, 손에 든 철퇴, 원색 피부 등 일본의 악귀인 '오니'의 형상에 가까운 것으로 잘못 인식된 우리나라의 도깨비를 제대로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제작진은 "도깨비는 한국에만 존재하는 상상의 존재이자, 사람을 해치는 존재가 아니라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과 어울리기를 원하는 장난꾼"이라며 "해 질 녘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나 한바탕 어울리다 동틀 녘 돌아가는 우리나라 도깨비의 원형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 2만원, 학생 1만원. 010-9362-3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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