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최순실 게이트'의 영향으로 3주째 역대 최저치인 5%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18일 밝힌 정례 주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전체의 5%로 3주째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정적 평가 역시 전주와 동일한 90%를 기록하며 취임 후 최고치를 유지했다.
지역별 박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지난주 9%를 기록했던 대구경북에서조차 지지율이 5%(부정 86%)로 추락했다. 호남권이 지역별로 보면 호남권이 0%/95%로 가장 낮아 3주째 '제로(0) 지지율'을 유지했으며, 서울 4%/91%, 경기/인천 4%/93%, 부산/울산/경남은 7%/87%였다. 의외로 충청권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11%/8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9~29세에서는 지지율이 1%였고, 30대에서는 0%를 기록했다. 40대는 4%, 50대와 60대 이상은 각각 9%로 집계됐다.
정당지지율은 민주당이 전주와 같은 31%를 기록해 수위를 지켰으며, 새누리당은 2%포인트 추가 하락한 15%로 그 뒤를 이었다. 국민의당은 1%포인트 오른 14%를 기록했고, 정의당은 전주와 같은 6%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새누리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대구경북에서 26%를 차지하면서 일주일만에 민주당(19%)에 앞섰지만, 나머지 지역에서는 모두 2위 밑으로 떨어졌다.
한국갤럽은 "새누리당 지지도는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이며, 전신인 한나라당 지지도 최저치와도 동률"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의 성인남녀 1천7명을 상대로 실시한 정례 주간 여론조사 결과로,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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