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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는 상업 행위" 망언, 日 오쿠노 전 법무상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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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표적인 극우 정치인 중 한 명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상업 행위였다는 망언을 한 오쿠노 세이스케(奧野誠亮'103) 전 법무상이 16일 노환으로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17일 보도했다.

오쿠노 세이스케는 도쿄제국대(현 도쿄대) 법학부 출신으로 평화 헌법의 개정과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 등을 줄곧 주장했다.

일제강점기 일본 내무성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으며 정치에 입문한 1963년부터 2003년 90세의 나이로 은퇴할 때까지 13회에 걸쳐 중의원에 당선됐다. 그 사이 법무상, 문부상, 국토청장관 등을 지냈다.

그는 1996년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위안부들은 모집에 참가한 사람들이 상행위(商行爲)를 한 것으로 전쟁터에 가는 길에 군의 교통 편의를 받았는지 모르지만 국가(군)가 관여한 사실은 없다"고 망언을 해 피해자들의 분노를 샀다.

그는 같은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가 그렇게 심한 일을 하지 않았으므로 일본에 대해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도 했다.

이에 앞서 국토청장관을 역임하던 1988년에는 중일전쟁에 대해 "일본의 침략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가 발언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기도 했다.

작년에는 요미우리신문에 실린 회고담에서 1945년 일본의 패전 선언 직전 내무성에 근무하던 자신의 제안으로 일본 정부가 전쟁 책임 추궁을 피하려고 공문서를 소각했다고 증언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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