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돌아온 손흥민, 1도움·1PK 유도 맹활약

손흥민(토트넘)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후반 교체 출전해 '조커'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손흥민은 20일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웨스트햄과의 홈 경기에서 팀이 1대2로 뒤지고 있던 후반 27분 무사 뎀벨레와 교체투입됐다. 9월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동안 팀의 주축으로 EPL의 '이달의 선수'에 뽑힐 정도로 활약한 뒤 다시 주춤했던 손흥민이 A매치 기간 이후 처음으로 나서는 경기였다.

투입 직후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 기회를 엿보던 손흥민은 시즌 초반 뛰었던 왼쪽 측면으로 이동 후 위력을 더하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후반 44분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크로스를 올렸고, 골키퍼의 손을 스친 공은 해리 케인에게 연결됐다. 메인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동점골을 터뜨렸다.

발동이 걸린 손흥민은 2분 뒤 직전 크로스를 올렸던 곳과 같은 위치에서 드리블돌파 도중 상대에게 걸려 넘어지며 천금 같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 역시 케인이 역전 골을 넣었다. 이날 케인의 멀티 골은 모두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된 것이었다.

영국 매체 BBC는 "손흥민의 투입이 터닝 포인트가 됐다"고 봤고, ESPN 역시 "손흥민의 투입으로 토트넘에 부족했던 기술과 예측 불가능성이 더해졌고, 토트넘에 유리하게 경기가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토트넘의 다음 경기는 23일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5차전 AS모나코 원정전이다. AS모나코(승점 8), 레버쿠젠(승점 6)에 이어 3위에 위치한 토트넘(승점 4)으로서는 이날 승리가 절실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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