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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위 진화하는 오승환 "매 경기 최선 다해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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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첫 해 6승 9세이브 자책 1.92…日 구원왕 시절보다 기록 좋아져

'야구야 고맙다'라는 책을 출간한 오승환이 3일 서울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열린 독자 팬 사인회에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어떻게 구위가 더 좋아질 수 있어."

2014'2015년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서 함께 뛴 후쿠하라 시노부(40)와 안도 유야(39)가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게 물었다. 오승환은 "그냥 웃어넘겼다"고 했다. 후쿠하라와 안도는 한신 중간 계투로 나서며 마무리 오승환의 구위를 직접 확인했다.

2016년 미국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오승환은 더 좋은 공을 던졌다. 최근 오승환은 일본 오사카로 건너가 후쿠하라와 안도를 만났다. 올 시즌을 끝나고 은퇴한 후쿠하라와 불혹을 앞둔 투수 안도에게도 '구위가 더 좋아진 30대 중반의 투수'가 신기했다.

사실 오승환은 올해 같은 질문을 수없이 받았다.

"솔직히 나도 모르겠다. 일본에서 던지던 구종을 그대로 활용했고, 예전만큼 집중했는데…"라고 골똘히 생각하던 오승환은 "다른 생각할 겨를도 없이 훈련하고 경기를 준비했다. 너무 뻔한 말이지만, 최선을 다해야 성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모범 답안'을 내놨다.

최선을 다한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 76경기에 나서 79⅔이닝 6승 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

2015년 일본프로야구에서 63경기 2승 3패 41세이브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구원왕을 차지할 때보다 기록이 더 좋아졌다.

한 단계 더 높은 리그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두는 또 한 번의 도약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하는 오승환을 3일 서울시 광화문에서 만났다. 야구 인생의 가장 큰 위기였던 고교 시절 기억까지 더듬던 오승환은 시선을 미래로 돌렸다.

"나는 멀리 내다보지 않는다. 은퇴 후 계획 같은 것도 생각한 적이 없다"는 그는 "지금 내 최대 관심사는 '2017 시즌'이다. 시즌 때는 다음 경기를 생각했다. 내일을 떠올리며 오늘 준비하는 게 내 삶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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