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음식의 우수성을 알리고 계승'발전시켜 나가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한국음식관광협회가 주관한 제11대 조리명인에 황은경(49) 경북전문대학교 호텔조리제빵과 교수가 선정됐다.
1995년 영주시 근로복지공단 위탁 경영을 하면서 조리에 흥미를 느낀 그는 2000년 10월 직접 외식업체인 ㈜아엔지푸드를 설립, 운영하면서 전통음식인 궁중음식에 관심을 갖게 됐다. 2001년부터 2006년까지 황혜성(인간문화재) 선생으로부터 궁중음식을 사사하였다. 2008년부터는 경북전문대학에서 후학 양성에 힘써오고 있다.
그는 "궁중음식을 습득한 게 오늘날 학교에서 한식을 가르치게 된 원천이 됐다"며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한식의 무한한 가능성과 품격 있는 음식 문화를 배우게 됐다"고 했다.
황 교수는 그동안 전통 장류 발전과 사찰음식 대중화, 세계화에 앞장서왔다. 또 산채요리 우수성을 입증하는 다양한 메뉴를 개발, 우리 음식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힘썼다. 그 결과 지난해 5월 한국음식관광협회 주관 요리경연대회에서 사찰음식 부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대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발효음식 부문 대상도 받았다.
황 교수는 "우리 것을 계승'발전한다면 먼 미래에 한식문화가 세계에 녹아들 것이다. 우리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진정한 조리인이 되도록 내실을 다져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조리명인은 조리 실무경력 20년 이상을 대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조리발전 실무 기여도, 조리품질 개선 기여도, 메뉴 개발 우수성, 조리 봉사활동 실적, 수상 실적, 조리사 기본 자격증, 조리 지식재산권, 연구 실적 논문 등을 갖춰야 선정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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