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돌아온 마린보이 박태환 3관왕 부활

박태환(27)이 어둠의 긴 터널을 지나 다시 빛 가운데로 나왔다.

악몽과도 같았던 2016년이지만 국내, 아시아를 거쳐 세계무대에서 차례로 건재함을 확인하고 다시 희망을 이야기하며 올해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박태환은 12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 WFCU 센터에서 열린 제13회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14분15초51의 아시아 및 대회 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은 남자 자유형 400m에서 3분34초59로 우승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가 됐고, 자유형 200m에서는 1분41초03의 대회 및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고 금메달을 수확했다.

박태환은 자유형 1,500m에서 역영을 펼친 뒤 여자 계영 200m 시상식이 끝나고 바로 열린 남자 자유형 100m 결승 경기에도 출전해 47초09로 7위를 차지하고 이번 대회를 끝냈다.

이번 대회는 박태환이 2016년 공식 일정을 마무리하는 자리다. 박태환 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대회 일정을 모두 마친 박태환은 미국을 거쳐 조만간 귀국한다. 지난 3월 이후 8개월 넘게 강행군을 이어온 박태환은 모처럼 쉬면서 내년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여부 등을 포함한 향후 계획을 세워나갈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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