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신다운이 속죄하는 마음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신다운은 14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겸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 공식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외부에서 자숙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라며 "다시 선수생활을 할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했는데 주변 분들의 도움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었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신다운은 2013년 세계선수권 3관왕, 2014-2015 시즌 월드컵 6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대표팀 에이스로 꼽혔다. 그러나 작년 9월 훈련 중 대표팀 후배의 얼굴을 때려 한 시즌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신다운은 지난 3월 징계가 풀린 뒤 대표팀 선발전에서 2위를 차지해 다시 태극 마크를 달았다. 신다운은 살짝 떨리는 목소리로 "작년에 정신적으로 많이 흔들렸다.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켰는데 선배들이 도와주셔서 다시 일어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장에 올 때 평창 동계올림픽이라고 적힌 현수막 등을 보며 가슴이 뛰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뛸 수 있도록 정말 열심히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신다운을 곁에서 지켜본 남자 대표팀 김선태 코치는 "(신)다운이는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잘 알고 있다. 그동안 많이 힘들어했는데, 현재 모범적으로 생활하고 있으며 팀에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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