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구직난이 심해지자 외국으로 눈을 돌리는 청년들이 많아져 해외취업이 매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고용노동부의 '청년 해외취업 성과'계획'에 따르면 고용부 추진 사업을 통한 해외취업자 수는 2014년 1천679명에서 지난해 2천903명으로 늘더니 올 들어서는 11월까지 3천295명에 달했다.
같은 기간 해외취업자 평균 연봉도 2천543만원에서 2천645만원으로 올랐다. 1천500만원 미만 저연봉자의 비중은 0.4%까지 줄었다.
최근 3년간 해외취업자를 설문 조사한 결과에서도 해외취업에 만족하거나 매우 만족한다는 답변이 70%에 가까웠다. 만족하는 이유로는 '근무환경', '외국어능력 향상', '글로벌 업무 경험' 등을 꼽았다.
해외취업 추이를 보면 베트남,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 동남아와 중남미 지역으로의 취업이 늘어 올 들어 282명에 달했다. 의료'IT(정보기술) 등 'K-무브 스쿨' 프로그램으로 진출할 수 있는 직종과 국가도 다양화됐다. 다만 구인기업 정보 확충, 취업자 사후관리 등의 경우에는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고용부는 해외취업자 목표를 올해 4천42명에서 내년 5천 명으로 높여 잡았다. 관련 예산도 올해 434억원에서 내년 458억원으로 늘린다.
특히 일본 등 진출 가능성이 큰 국가를 목표로 해 대규모 정보박람회, 연수과정 확대, 우량기업 발굴 등 세부 전략을 세워 추진할 방침이다.
오는 22∼23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는 대규모 일본 해외취업 정보박람회를 개최한다. 일본 취업자 수는 2013년 296명에서 지난해 632명으로 크게 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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