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구 KTX 역사의 큰 그림이 나왔습니다. 내년에 첫 삽을 뜨면 대구 서남부는 물론 대구 전체의 발전 동력이 될 것으로 봅니다."
김상훈 새누리당 국회의원(서구)은 역사 형식, 배치, 규모, 디자인 방향 등 서대구 KTX역의 기본설계 완료 소식을 듣고, "진짜 중요한 건 이제부터다"고 강조했다.
역이 들어설 곳을 지역구로 둔 김 의원은 그동안 서대구 KTX역의 필요성에 주목했지만, 사업성을 인정받기까지 숱한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지난해 12월 예산 반영을 이끌어냈다.
김 의원은 산업계'언론계'관계'정계가 손발을 맞춰 다 함께 빚어낸 합작품이라고 평가하면서 "권영진 시장, 최경환 의원(당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지역 국회의원이 힘을 모아줘서 가능했던 쾌거였다"고 지난 과정을 되짚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단지 KTX역이 지어지는 데 만족해서는 안 된다. 대구 85% 이상을 차지하는 서'남부 지역의 산업단지와 148만 주민들의 열악한 교통 환경 개선, 또 이를 통한 지역 발전과 경제 활성화 등 구체적인 작업들을 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지금까지는 역사 건립의 필요성에 방점이 찍혔다면, 이제부터는 이를 기폭제 삼아 수십 년간 침체된 대구경북 경기를 살리는 여러 논의들을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2019년 말 서대구 KTX역이 완공되면 당장에 구(舊)도심 서구의 재건축'재정비, 역세권 개발, 상권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구미~대구~경산(61.8㎞)을 잇는 대구권 광역철도 건설 사업이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르면서 산업적 시너지효과도 기대된다.
그러나 여기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게 김 의원의 생각이다. 그는 "서대구역 건립으로 서대구~현풍 구간 대구산업철도가 타당성을 갖는 근거가 됐다. 또 논의가 중단된 4차 순환전철도 불씨를 지펴 환승 체계를 완성해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 "동대구복합환승센터처럼 북부'서부터미널을 통합하는 서'남부권 교통 인프라 구축 및 정비 작업도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산업망 확대를 위한 KTX 광주 연계도 추진해 나가야 할 과제로 꼽았다. 김 의원은 "대구 기점 철도의 접근성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 유통'제조 대기업들의 대구 투자 유치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전한길에 '폴더 인사' 중진들"…국힘 초선들 '자괴감' 토로
李대통령 "고신용자 부담으로 저신용자 싸게 빌려주면 안 되나"
李대통령 "가짜뉴스 아들 인생 망쳐... 아직 직장도 없어"
나경원·한동훈 "손현보 목사 구속 지나쳐, 종교 탄압 위험 수위 넘어"
"신규 원전 건설? 실현 가능성 없어" 李대통령 '100일 기자회견' 어떤 얘기 오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