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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돗토리서 고구려 벽화 닮은 '여인 행렬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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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여인들의 행렬도가 일본 돗토리(鳥取)현에서 발견됐다.

1970년대 나라(奈良)에서 발견된 벽화에 이어 또다시 고구려의 벽화와 비슷한 그림이 일본에서 발견된 것으로, 당시 일본이 고구려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음을 나타내는 증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돗토리현 매장문화재센터는 돗토리시 아오야요코기(靑谷橫木) 유적에서 6명의 여성이 행렬하고 있는 모습을 먹으로 그린 나무 널판그림(板繪'이타에)이 발견됐다고 15일 밝혔다. 이 그림은 7세기 말~8세기 초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그림 속에는 신분이 높은 것으로 보이는 치마 차림 여성 5명과 뒤따르는 여성 1명이 어떤 의식에 참가해 그림의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행렬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나무 널판에 구멍이 뚫려 있어 끈으로 고분의 석실에 걸었을 가능성이 있다. 일부가 잘려져 나가거나 탄 흔적이 있는 등 손상이 심해 그림의 일부분만 남아 있다.

여인들의 행렬을 그린 그림으로, 북한 평안남도 남포시의 '수산리고분'(水山里古墳)의 벽화와 유사하다. 고구려의 영향을 받아 당시 대륙의 매장 문화가 일본에 전달됐다는 사실을 유추할 수 있다.

일본에서 이처럼 고구려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여인의 행렬도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1972년 나라(奈良)현의 다카마쓰총고분(高松塚古墳)에서 처음 벽화가 발굴됐는데, 당시에도 수산리고분의 그림과 비슷해 화제가 됐다. '아스카(飛鳥)미인'으로도 불리는 다카마쓰총고분 벽화 역시 이번에 돗토리에서 발견된 그림과 같은 7세기 말~8세기 초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니시타니 다다시(西谷正) 규슈대 명예교수(고고학)는 "수산리고분의 벽화와 공통점이 많아 일본이 고구려의 영향을 꽤 강하게 받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며 "고구려가 멸망한 뒤 일본으로 이동한 사람들이 많았는데, 후손이 그린 그림이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전호태 울산대 교수(역사문화학)는 "아직 그림을 보지 못해서 확실히 말하기 어렵지만, 나란히 행렬하는 의식은 당시 일본에서 자생적으로는 나오지 않았던 문화"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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