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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강원랜드에 '네이밍 스폰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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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무대에서 뛰는 강원FC가 파격적인 선수 영입에 이어 이번에는 K리그 최초로 '네이밍 스폰서' 도입에 나선다.

강원FC 관계자는 22일 "강원랜드에 네이밍 스폰서 제안을 했다"라며 "강원랜드가 그동안 팀의 꾸준히 스폰서를 맡아왔고, 내년부터 팀이 1부 리그로 승격하는 만큼 새로운 관계정립이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강원랜드 역시 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차원에서 좋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오는 29일 열리는 강원랜드 이사회를 통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원랜드는 강원FC의 주요 스폰서 역할을 하며 매년 40억원의 금액을 후원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후원금이 20억원으로 줄면서 강원FC는 심각한 자금 압박을 받아야 했다. 지난 9월에는 강원랜드의 후원금이 제대로 입금되지 않자 강원은 유니폼 정면에 새겨진 '하이원 리조트' 글자를 검은 시트지로 가리는 '블랙아웃' 조치를 취하고 5경기를 치르는 신경전까지 펼치기까지 했다.

하지만 내년부터 1부 리그로 승격하는 강원FC는 이근호, 정조국, 이범영, 황진성 등 스타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 새 시즌을 준비하면서 강원랜드와 관계 개선을 핵심 과제로 삼았다.

그 첫 번째 시도가 네이밍 스폰서 제안이다. 구단 관계자는 "강원랜드가 원하는 이름을 마음대로 붙일 수 있는 권한을 주기로 했다. '강원하이원' 등 다양한 이름이 가능하다"며 "구단은 이를 바탕으로 연간 80억원 이상의 후원금을 원하고 있다. 성적에 따른 보너스 추가도 옵션으로 마련해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만약 강원랜드가 제안을 받아들이면 강원FC는 K리그 최초로 구단 네이밍 스폰서를 얻게 된다.

이에 앞서 프로야구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네이밍 스폰서를 유치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강원FC의 조태룡 대표이사는 넥센 히어로즈의 단장을 맡은 바 있어서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FC의 제안에 대해 강원랜드는 "내년에도 2016년 수준의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며 "구단의 요청을 수용하기 어렵다. 이번 사안은 이사회 안건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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